7월 이통시장, 2Q 실적쇼크로 급랭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8.01 16:29

신규가입자 171만명 6월보다 15%↓… 6만8350명 순증 그쳐

이동통신 시장이 7월 들어 2분기 실적 '쇼크'로 급속히 냉각됐다.

7월 신규가입자수는 171만명으로, 6월의 202만명에 비해 15%나 줄어드는 등 이통시장의 과열경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통시장, 7월들어 진정 국면 진입

1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7월 가입자 실적발표에 따르면, 국내 이통통신 가입자수는 7월 한달동안 6만8350명 순증, 총 4505만1173명을 기록했다.

▲7월 이통가입자 실적 <자료 이통 3사>


신규 가입자수는 번호이동과 010신규를 합쳐 총 171만2566명에 달했지만, 해지가입자수가 164만4216명을 기록, 순증가입자수는 6만8350명에 불과했다. 신규와 해지 가입자수 모두 지난 6월에 비해 각각 15%와 10% 가량 줄어들었다. 그만큼 7월들어 시장경쟁이 누그러졌던 셈이다.

3세대(3G) WCDMA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을 주도했던 SK텔레콤과 KTF가 마케팅출혈에 따른 2분기 실적부진으로 7월 들어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과열경쟁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만604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누적 가입자수를 2277만238명(시장점유율 50.5%)으로 늘렸다.


KTF은 2만1906명 순증을 기록, 누적가입자수 1418만7168명을 기록했다. LG텔레콤 역시 2만404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누적가입자수는 809만3767명으로 확대됐다.

◇SKT, 3G 시장 1위 등극 눈앞

3세대(3G) WCDMA 가입자수는 7월에도 97만6212명 늘어 총 1332만268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7월 3G 시장에서도 53만1317명을 순증시키며, KTF(44만4895명)를 압도했다. SK텔레콤의 3G 누적가입자수는 655만9372명으로 KTF(676만896명)와의 격차는 20만명으로 줄었다.

KTF가 2분기 적자를 낸 이후 마케팅비 축소를 선언한 데다 두 회사간 3G 월순증규모 등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이 빠르면 2개월내로 3G 시장 선두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통 3사 모두 마케팅비 통제를 강화, 하반기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하반기 이통시장의 경쟁강도는 앞으로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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