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판매 19.2만대…전년비 3.6%↓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8.01 15:00

미국 시장 침체에 노조 파업 여파로 판매 감소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와 노조 파업 여파로 7월 한달간 19만2197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년대비 월간 판매가 감소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5만2535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생산차질 여파로 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48.9%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트랜스폼, 아반떼 등 주력 차종이 공급부족 때문에 판매가 감소했다. 중형 세단의 최강자인 쏘나타는 7월 주문이 2만대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9650대에 그쳐 미출고 계약분이 1만1000여대에 달했다.

쏘나타 트랜스폼을 포함해 7월말 현재 현대차 전체 미출고 계약 분은 3만대에 이른다.

경유가 상승으로 RV 차종 시장수요가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해치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i30는 5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팔렸다. 7월까지 판매 누계를 보면 37만1291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만302대, 해외공장판매 7만9360대 등 총 13만966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이는 국내생산수출이 클릭, 아반떼, 투싼 등 인기차종에 대한 주문 적체와 공급 부족으로 전년비 21.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해외공장판매는 인도 i10, 중국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13.4% 증가했다.

7월까지 해외 누적 판매량은 130만2234대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14.3% 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의 조기 타결을 추진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주문한 차량을 하루라도 빨리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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