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아프리카 알몸방송, 음주 사고"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8.01 14:05
지난달 31일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여성 알몸 노출 사고와 관련해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나우콤이 해명에 나섰다.

나우콤은 1일 "이번 사고는 해당 BJ(Broadcasting Jockey)가 술에 취한 뒤 잠을 청하기 위해 방송을 종료시켰지만 미처 방송을 종료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나우콤 측은 이를 두고 고의로 노출방송을 지속한 것이 아니라 음주로 인한 잠깐의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나우콤 관계자는 "해당 BJ는 오래 전부터 방송을 해왔지만 그동안 선정적인 방송은 물론 문제된 방송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우콤은 서비스 운영 원칙에 따라 해당 BJ에 영구 방송 정지 조치를 취했고, BJ가 운영하던 방송국은 폐쇄됐다.


나우콤 측은 "2005년 5월 서비스 시작 이래 이 같은 신체 노출 방송 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방 방지를 위해 매니저들의 동의하에 방송종료를 직접 할 수 있게 하는 기능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아프리카 방송사고는 31일 새벽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BJ가 옷을 완전히 벗은 채 잠든 화면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발생했다.

현재 관련 동영상 및 방송화면 캡쳐 화면이 인터넷 상에 떠도는 등 방송사고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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