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목표가 줄줄이 하락..신용리스크 위험?

머니투데이 방명호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 2008.08.01 13:14

하반기 실적 개선의 여지는 있으나 주가상승 모멘텀은 어려울 듯

증권가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2 분기에 적자폭을 크게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주가의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DRAM 가격이 하락세 전환으로 키몬다, 난야 등 DRAM 후발업체의 버티기 전락에 타격이 예상되고, 유진 공장 폐쇄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와 3분기 램버스 소송에 패소할 경우 현재 보유한 충당금 1억불에 추가 충당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일 “올 7월말 현재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대출한도(Credit line)은 약4,000억원 가량이 남아 있고, 지난 7월말부터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임금은 약 2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이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 경우, 얼어붙은 자금시장에서 다시 차입을 해야하는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Risk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DRAM이 지난 1년간 경쟁력이 향상돼 왔고, 하반기부터 비중 증가에 따른 실적이 기대되며, NAND플래시가 계절적 수요, 스마트폰, Eee pc 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하이닉스의 생산 전략은 DRAM 부문에 중점을 둘 것이고, 3분기 이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면서도 "2분기 유진 공장 폐쇄에 따란 자산 가치감소 등을 고려했을 때 목표주가를 29,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20,000원 이하에서는 2009년 메모리 사장에서 수혜를 예사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노근창 한국투자 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지만, 4분기에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3분기 대비 12.5% 감소한 490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도시바 대비 기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NAND 부문의 경쟁력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향후 주가는 21,000원에서 25,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6개월 목표주가는 25,000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높아진 판관비 증가와 메모리가격 전망치 하향조정을 통해 08년, 09년 영업이익을 각각 -3,990억원, 9,960억원으로 하향수정하고, 목표주가를 38,300원에서 30,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메모리 시황이 가장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과 9월초 사이에 저점매수할 것은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오후 1시12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0.46%) 떨어진 2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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