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가입한 '적립식펀드' 해지 늘어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8.01 12:55

개인투자자 해지…해외펀드 적립식계좌도 감소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적립식펀드의 성장세도 주춤해졌다. 정액적립식 계좌와 해외펀드의 적립식계좌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상반기중 적립식펀드 전체 판매잔액은 15조2010억원 증가한 73조60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적립식 전체 계좌수는 84만5000개 증가한 1568만 계좌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한달간은 적립식 전체 판매잔액과 계좌수가 전월 대비 각각 1조1270억원, 3만개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감소했다.


해외펀드의 적립식계좌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펀드의 적립식계좌가 14만3524개 늘어난 반면 해외펀드에서는 2만9029개가 감소했다.

자산운용협회는 "중국, 인도 등 해외펀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들의 증시약세로 당분간 해외펀드에 대한 인기는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월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정액적립식 계좌는 6월말 현재 263만4444개로 전월 대비 3만2983개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입한 적립식 계좌수도 우리은행이 약 4만계좌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다수 은행들이 감소세를 보였다.


정액적립식, 은행권 가입 적립식계좌가 감소한 것은 직장인 등 개인고객들의 해지가 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운용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한 판매회사들의 계열운용사 판매비중은 작년말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회사 34사중 21사의 계열사 판매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계열사인 우리CS자산운용에 대한 판매비중이 작년말 35.8%에서 6월말 24.1%로 11.7%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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