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종현 SK회장 10주기 추모행사 풍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01 09:53

사진전·음악회·학술세미나 개최-기념서적 발간...26일 워커힐호텔서 추모식

SK그룹이 오는 26일 고(故) 최종현 회장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를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SK그룹은 우선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19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 서린동 SK 본사를 비롯해 SK그룹 각 계열사 사옥 등 14곳에서 '한국 경제의 별을 기리며'라는 이름으로 사진전을 진행한다는 것.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1991년 6월15일 유공(현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 내 9개 신규 공장의 합동 준공식에 참석한 뒤 당시 조정남 유공 기술담당 이사(최종현 회장 왼쪽)로부터 공장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사진전에서는 고인의 유년 시절부터 장년기까지 모습을 담은 사진 300여장이 연대기 순으로 전시되며, 고인이 국내·외 경영현장을 누비던 모습을 담은 자료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들 사진은 SK그룹이 최종현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존 '사이버 경영관'(www.skms.or.kr)에서도 볼 수 있다.

오는 22일 국립국악원에서는 생전에 국악 후원에 앞장섰던 고인을 기리는 '추모 국악대공연'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가족들과, SK그룹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일반 관객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석학들이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과 국가관 등을 재평가하는 학술 세미나도 잇따라 마련된다.


오는 28일 워커힐호텔에서는 서울대과 서강대, KAIST 공동 주관으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와 SKMS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의 경영분야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어윤대 고려대 교수와 주인기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9월4일에도 '21세기 일등 국가가 되는 길'을 주제로 경제분야 학술세미나가 예정돼있다. 이 자리에는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게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에 앞서 이달초에는 고인을 도와 SK그룹을 성정시킨 전·현직 SK그룹 CEO 등 사내 인사와 사외 각계 지인 등 총 100여명이 고인에 대한 일화 등을 풀어 놓은 추모 기념서적 '최종현, 그가 있어 행복했다'가 발간된다.

한편 기일 당일인 26일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각계 외부 인사, SK그룹 전·현직 경영진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최종현 회장은 1997년 서울대 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은 뒤 그 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수술을 받고 요양하고 있던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 1998년 8월26일 향년 68세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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