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기름값 잇따라↓‥국제가 하락세 반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8.01 10:17

주유소 판매가도 인하...8월 중순까지 하락세 이어질 것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세를 반영, 원유 공급가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7월 넷째주(21~25일) 국내 정유사의 리터(ℓ)당 세전 판매가격은 휘발유 921.06원, 경유 1116.15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셋째주(14~18일)와 비교해 휘발유(986.64원)는 65.6원 , 경유(1180.97원)는 64.8원 내린 것.

국제유가는 7월 첫째주와 둘째주 사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43.8달러, 경유가격은 176.8달러를 기록한 뒤 같은 달 둘째주와 셋째주 사이에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9.7달러, 경유는 173.7달러로 떨어졌다. 환율도 7월 첫째주에 달러당 1056.56원였던 것이 7월 셋째주 1019.78원으로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7월 넷쩨주 들어서도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7월 다섯째주 공급가격도 전주 대비 50~60원 이상 추가 하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7월17일 사상 최고치인 ℓ당 1950.02원, 1947.75원을 기록한 이후 같은 달 30일에는 각각 53.36원, 55.15원 하락한 1896.66원, 1892.60원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공급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기간이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8월 중순까지 주유소 판매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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