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 '성공'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8.01 07:50

공개매수 통해 93.92% 확보.. "글로벌 3위 전선회사"

LS전선(대표 구자열)이 미국 권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에 성공, 글로벌 3위 전선회사로 도약한다.

LS전선은 7월 한 달 간 수페리어 에식스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86.88%를 확보, 잠정청약(Guaranteed Delivery) 주식 7.04%를 더해 총 주식의 93.92%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6월 11일 수페리어 에식스의 경영진이 주식공개매수에 동의한 후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주당 45달러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함에 따라 LS전선은 수페리어 에식스를 자회사로 편입, 전선 부문에서 가온전선과 JS전선을 포함해 2007년 기준, 매출 6조60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에 이르는 세계 3위의 전선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동시에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을 인수한 '국내 최초 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미국 아틀랜타에 본사를 둔 수페리어 에식스는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 외에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공장에서 권선과 통신선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세계 10위권 전선 제조 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억93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회사는 권선 분야에서 세계 1위, 통신선 분야에서는 북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은 전력케이블, 광통신케이블과 전선 소재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권선과 통신선 제품을 보강함으로써 전선 분야에서 매우 이상적인 제품 라인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동 등 지역별 판매망과 생산시설을 공유함으로써 수익 향상 및 원재료 구매 가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수페리어 에식스의 우수한 경영진과 경영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LS전선이 글로벌 경영 전략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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