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올들어 2번째 헤지펀드 폐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8.01 07:10

신용위기에 헤지펀드 좌초

세계 2위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이 신용위기로 블루웨이브 헤지펀드의 자산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자 이를 유동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칼라일은 올들어 2개 펀드의 문을 닫기로 했다.

블루웨이브 펀드는 도이치뱅크 경영자를 지냈던 릭 골드스미스, 랄프 레이놀즈와 합작으로 설립한 펀드다. 칼라일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소재 칼리알 캐피털 코프를 포함 2개 펀드의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칼라일 캐피털 코프는 166억달러에 대한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후 펀드를 폐쇄했다.

크리스 울먼 칼라일 대변인은 "모든 투자자들을 공정하게 다루기 위해 규칙에 따라 유동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웨이브 펀드는 지난해 3월 문을 열었을때 자산이 9억달러에 달했지만 지금은 6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블루웨이브는 주로 채권과 모기지증권에 투자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신용위기가 발생하자 손실을 입었다. 블루웨이브펀드는 지난해 10% 손실을 기록한 후 올해는 2%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스콧 베이커 파인 캐피털 사장은 "헤지펀드는 합당한 성장률을 가정하고 자산과 조직을 쌓는다"면서 "이러란 가정이 도전을 받게 되면 매니저들은 조직을 재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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