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30일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인 김옥희(74)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해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18대 총선 공천 당시인 지난 2∼3월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3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촌언니 김씨와 김 이사장을 소개해 준 브로커 김모(61)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사촌언니 김씨 등을 상대로 김 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돈의 용처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사촌언니 김씨 등이 김 이사장을 공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건넨 돈 일부가 당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쫓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해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브로커 김씨는 공천 탈락 이후 받은 돈 일부를 김 이사장에게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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