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8월 LPG가격 '동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7.31 18:41

GS칼텍스-에쓰오일 소폭 '인상'‥동결쪽 선회 가능성도 있어

가스업계가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지난달과 같은 ㎏당 1315.27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685.20원으로 동결했다. E1도 프로판가스는 ㎏당 1313원, 부탄가스는 ㎏당 1685.2원으로 동결해 각 충전소에 공급키로 했다.

다만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GS칼텍스는 7월 대비 ㎏당 11원 정도를 올렸으며, 에쓰오일(S-OIL)도 소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동결한 만큼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추가 조정을 거쳐 '동결'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와 E1은 현재 국내 전체 LPG 물량의 55%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수입업체들은 6월과 7월에 2달 연속으로 LPG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SK가스는 7월에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가격을 각각 ㎏당 62원(4.95%), 74원(4.59%) 올렸다. E1도 각각 ㎏당 62원(4.96%), 69.2원 인상했다.

LPG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로 나뉘며, 이 중에서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와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의 운송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은 분명히 있었지만 국제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았고 환율이 내려 동결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면서 "물가 상승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정책적인 판단도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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