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커자산운용 "실물펀드 올해 1조원 설정 목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7.31 16:56
실물투자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는 더커(The KERR)자산운용이 연말까지 수탁액 1조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더커자산운용은 김범석 대표(사진)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운용해 실적을 쌓겠다"며 "부동산, 에너지, 자원 등 실물펀드로 연말까지 수탁액 5000억~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투신운용 부회장 재직 시절 국내 최초 자원개발펀드인 '베트남유전개발펀드'와 국내 최초의 투자대상이 불특정인 공모형 '블라인드 펀드'인 '베트남부동산특별자산펀드'를 선보였다.

그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Energy), 자원(Resources), 부동산(Real Estate) 등 실물투자에 특화된 더커자산운용을 설립해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았다. 대한전선(9.9%), 한신공영(9.9%) 등 자원 실수요기업들도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한국투신 시절 주식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필요성을 느껴 실물분야에 관심을 가졌다"며 "특히 한국은 에너지자급율이 극히 낮아 자원, 에너지 분야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커자산운용은 생산광구 투자는 물론 에너지 관련 기업의 지분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몽고, 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베네주엘라 등 남미 지역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자원 담당인 정종세 이사는 "이라크와 베네주엘라에서 유전개발과 생산이 본격화되면 유가는 90달러 선까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에는 유가가 급등해 투자가 쉽지 않았지만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러랑 100달러선에서 안정화되면 적절한 투자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펀드 설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더커자산운용은 '서브프라임'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틈새 부동산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웠다. 부동산과 자원 등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연말까지 목표 수탁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범석 대표는 "국내 기관은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물 및 해외투자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며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자금을 유치한 뒤 운용성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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