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한진해운, 그늘진 호실적에 하락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7.31 16:14
운송 분야(조선, 해운)의 대장주인 현대중공업과 한진해운이 2분기에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 속에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0.32% 떨어지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4.7% 하락한 한진해운도 5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2분기까지 이들 회사의 실적은 사상 최대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창사이래 사상 최대인 4조7090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5475억원에 달하는 영업익도 지난해 2분기보다 48% 늘어났다.

2분기에 102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한진해운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1% 늘어나는 호실적을 내놨다. 매출액도 2조2461억원으로 35.5%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의 실적에는 그늘이 있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익은 1분기보다 14.4% 줄었고 한진해운의 영업익도 1분기와 비교할 때 제자리걸음(-1.34%)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비용부담(조선 원자재인 후판가격 상승), 경기 위축 우려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전 사업부문에서 수주 증가와 원화약세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후판 등 원자재가 상승과 해외플랜트 부문의 손실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미국 등의 경기침체로 ‘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항로 물동량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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