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적 호조..순익 급증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7.31 16:04

(종합)올 1분기 매출도 11% 성장..보험영업손익에서 흑자전환 영향

올 회계연도 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개 손보사의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고 매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등 6개 손보사는 1분기에 48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6.3% 늘어난 것이다. <표참조>

원수보험료(매출)도 7조549억원으로 6조3474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11.1%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삼성화재가 43.8% 늘어난 16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동부화재가 47.9% 늘어난 8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84.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LIG손해보험은 51.7% 늘어난 710억원으로 1분기를 마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1분기보다 당기순익이 6배나 늘어난 611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만 27.4% 줄어든 246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투자이익 부문에서 지난해 5월 장기 보유했던 종목에 대한 매각 이익 142억원을 일시계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낸 보험사가 많았고 투자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올해 흑자로 전환했고 LIG손보와 한화손보는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에 손보사 중 유일하게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기록했던 동부화재는 이보다 12배 가량 늘어난 253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0%대를 기록하는 등 손해율이 크게 안정된 것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6개사는 투자영업에서 총 6355억원의 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23.2% 늘어난 수치다.

원수보험료는 한화손보가 23.3%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화손보가 1분기에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2628억원이다.

대형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16.2% 증가한 6928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12.6%, 11.1%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9.2%, 8.3%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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