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Q영업익 1362억, '1Q쇼크' 탈피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7.31 11:08
대우건설이 2/4분기 1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1/4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대우건설은 2/4분기 매출 1조7098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어닝쇼크' 수준이던 1/4분기에 비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28.3%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사업 위축에 따른 악화요인을 해소해 2/4분기 중 본격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강도높은 경영 내실화와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2/4분기 신규수주(계약 기준) 역시 전분기에 비해 35% 늘어난 3조4666억원을 나타냈다. 상계보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왕십리뉴타운3구역,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2,3구역 등을 따냈다. 상반기 중 해외에선 6억2650만달러 짜리 알제리 비료공장를 비롯해 총 14억3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4분기 영업이익이 1/4분기에 비해 크게 호전됐지만 작년 같은기간(1579억원)에 비해선 13.7% 감소한 수준이어서 시장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KB투자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2분기 수주와 매출이 시장전망치에 근접, 1분기 부진에서 완전 탈피했다"면서 "그러나 작년 실적이나 경쟁사 실적과 비교해선 썩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턴키공사 수주물량과 최근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공사 수주물량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시장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동성 관련 루머와 관련, "2/4분기말 현재 상장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536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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