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억불 규모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7.31 11:14

국내 기관 최초로 태국 바트 시장 진출

수출입은행은 31일 1억 달러 규모(35억 바트)의 태국 바트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미 달러화 스왑 후 리보+81bp(3년 만기) 및 120bp(10년 만기)수준으로 미 달러 시장 등에서 발행하는 것보다 70~100bp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우리기업의 해외 수주 프로젝트 및 자원개발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 1일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태국정부에서 바트화 채권발행 승인을 받았다. 이후 태국 현지에서 투자자설명회를 개최, 태국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한국계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특히 정부연금펀드·자산운용사·보험사 등 주요 투자자 선호에 맞게 만기·금리구조의 조합을 탄력적으로 결정하는 발행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유도했다.

수은 관계자는 "시장규모는 작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입비용의 절감을 위해 비달러화 채권시장을 공략하는 등 외화조달시장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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