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 신임투표 통과… 증시 호재"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7.31 15:13

-아룬 메라 피델리티 포트폴리오매니저

피델리티의 인디아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아룬 메라(Arun Mehra)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정부의 신임투표 통과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연합진보동맹(UPA) 정부는 좌파정당의 지지철회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의회에서 실시된 신임투표에서 과반수 신임을 얻었다"며 "이는 인도의 민간 핵협정 및 기타 경제개혁이 연립여당 내 공산당의 방해를 받지않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과 기업들은 여러 부문에서 예상되는 긍정적 정책변화를 낙관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제거된 점을 환영하고 있다"며 "정부가 신임투표를 통과한 것이 인도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신임투표 통과는 미국과의 민간 핵협정이 비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아룬 메라 매니저는 해석했다. 이번 핵협정으로 인도는 서구와의 새로운 관걔형성을 통해 업계가 고급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자본재 업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투자증대를 불러온 개혁이 지난 수년간 경제성장을 주도했으며 좌파정당의 연립여당 탈퇴로 좌파정당의 저지를 받았던 일부 개혁조치에 대한 논의도 재개될 것"이라며 "특히 인도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해 상승하는 재정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승인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인프라 프로젝트도 재개되고 보험업종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현재 26%에서 49%까지 상승할 것이란 언론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연금 개혁으로 민간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운용 위임을 위해 경쟁에 나서고 외국기업의 투자도 허용될 예정이다.

아룬 메라 매니저는 "최근 인도 증시의 조정은 예상된 것으로 유가급등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하락세를 가속시켰다"며 "그 결과 대형 우량기업들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은행, 자동차, 일부 소매 등 경기순환 업종과 부동산 기업중 재무상태가 튼튼한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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