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에 어렵게 확보한 안정의 계기를 흔들 수 있는 종부세 완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재산세에 이어 종부세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종부세 완화 여부는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낳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세제 관련 토론을 거쳐 당의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종부세, 재산세, 거래세 등 일체의 부동산 세제와 관련 종합적인 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30일 한 라디오에 출연, "종합부동산세를 좀 완화해야 되겠다는 건 우리의 확실한 당론"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