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UAE서 8억달러 담수플랜트 수주(상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07.31 10:15
두산중공업은 31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UAE 두바이 현지에서 개발사인 GDF수에즈사(社)와 UAE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슈웨이하트 담수 플랜트 공사 계약을 일괄공급방식(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발주한 슈웨이하트 2단계 민자 발전담수 프로젝트(IWPP)는 총 공사 규모가 25억 달러에 육박해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두산중공업은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한 프랑스, 일본 업체를 제치고 담수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슈웨이하트 담수 플랜트 위치도


증발 방식(MSF)을 이용한 이번 슈웨이하트 담수 플랜트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제벨다나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하루 담수생산용량은 약45만t(100 MIGD)으로 1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기자재 제작과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1년 8월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지난 3월 계약한 3억2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슈웨이크 역삼투압 방식(RO) 담수 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담수사업에서 총11억 달러의 수주를 올리게 됐다.

두산중공업 박윤식 전무(담수BG장)는 “근래 들어 두산중공업은 증발방식과 역삼투압 방식 등 담수 플랜트의 양대 타입을 모두 수주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 각국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200억 달러의 담수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0년대 말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아라비아 슈아이바 담수 플랜트 등 중동 지역에서 총 22개 담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하루 동안 1500만명이 마실 수 있는 총 450만t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중동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으며 수처리 사업 등 물 관련 토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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