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살맛난 교육株…공정택 효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7.31 09:24

일제 상승출발,에듀박스 上

사상 첫 교육감 직접선거에서 공정택 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육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정택 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영어집중교육, 학교자율화와 고교 선택제,수준별 이동수업, 일제고사 지속으로 사교육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개장초 교육주들은 상승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전일 교육주들은 투표율 저조로 운데 장 막판까지 당선자의 윤곽이 잡히지 않자 주가도 힘없이 상승분을 내준 바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 1세대 사업자인 에듀박스는 개장초 상한가로 치솟았다. 에듀박스는 전일에도 개장초 6.13%까지 치솟았지만, 오후들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자 급락하면서 7.55%하락마감했다. 온라인 교육 강자인 메가스터디는 1.7%오르며 나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능률교육도 4.08%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YBM시사닷컴, 엘림에듀도 8%전후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청담어학원 씨디아이도 소폭 올랐다. 정상제이엘에스도 3%대의 오름세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시 교육감은 막대한 예산 집행 권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의 회장 겸직으로 타 시도 교육감에의 영향력 면에서 이번 선거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사교육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6조1000억원의 교육예산을 집행하는 서울시 교육감은 자율학교 설립과 특목고 지정권한, 학력신장 방안, 우열반 편성 여부, 일제고사 시행 등 정책에 대해 권한을 가진다. 또 0교시 부활 및 방과 야간자율학습 같은 교육과정 운영 여부도 교육감이 결정한다.

한 교육업체 대표이사는 "공 후보 당선이 교육업체들에게는 더 나은 목표를 갖게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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