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영업이익 회복가능-대신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7.31 08:50
대신증권은 31일 한미약품이 2분기에 영업이익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퍼스트제네릭(처음으로 등재되는 복제약) 전략이 다시 궤도에 올라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료 및 완제품 수출 뿐 아니라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신약개발 투자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신규 제네릭 제품이 3품목이나 출시됐으나 판관비는 지난해 2분기 매출대비 49.3%에서 48.4%로 감소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원가율은 전년동기 35.2%에서 39.2%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1%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은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며 "이는 신공장 생산설비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반품 및 재고품 폐기 비용 반영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평택공장의 가동률이 35% 수준이어서 원가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으나, 연말에는 가동률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장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이번 분기를 기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이후 한꺼번에 출시된 넥시움, 리피토, 플라빅스 제네릭의 매출기여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규모 증가에 따른 마진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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