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탈, 깜짝 실적 "2011년까지 호황"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7.31 07:20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14%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41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도 39%나 증가한 378억달러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탈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8.93%나 급등했다.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락시미 미탈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와 더불어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요는 강하다. 적어도 2011년까지 철강산업의 이익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철강산업이 향후 3~4년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탈 회장은 "남부 유럽이나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철강산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전체 수요는 이렇다할 약세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중국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등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철강 수요는 매년 3~5% 확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3%보다는 5%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 7년간 연평균 성장률 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탈 회장은 4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경기침체가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민감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미탈의 놀라운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은 포스코를 비롯한 다른 경쟁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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