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1개월 플러스수익, 가입은 "글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30 16:19
중국펀드 단기수익률이 플러스를 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펀드 투자를 자신있게 추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증시가 상승추세로 복귀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중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68%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 -3.67%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우리CS중국인덱스재간접자 1C-e'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I'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3.96%, 2.96%였다. '산은China재간접 1Class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1', 'KB차이나주식형자(Class-A)' 등의 상품도 1개월간 2%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한때 6000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하락을 거듭해 7월 3일 장중 한때 256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1달 동안 반등을 이어가 2830선을 회복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직 중국증시의 상승을 자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긴축정책에 의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눈에 띄고 꺾이고 있다"며 "당분간 긴축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중국 증시의 본격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유가 하락으로 중국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해소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가 50%에 달한다"며 "변동성이 높은 중국펀드 대신 선진국 투자펀드나 국내주식형 펀드 등으로 자산을 재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달들어 중국펀드에서는 1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중국펀드 설정액은 6월 30일 21조 3772억원에서 지난 29일 21조 215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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