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배송, 대한통운으로 갈아탄다

김희정, 기성훈 기자 | 2008.07.31 08:41

기존 현대택배에서 변경

롯데홈쇼핑이 새 물류담당 업체로 대한통운을 사실상 확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현대택배를 대신해 대한통운을 새로운 물류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은 관련 내용을 대한통운과 현대택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 민감한 사안인만큼 양사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으나 부인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대한통운 관계자도 "롯데홈쇼핑 물류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이 대한통운으로 업체를 바꾸기 위한 관련 서류 정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지난 2001년부터 롯데홈쇼핑의 전신인 우리홈쇼핑의 창립과 동시에 물류를 담당해왔다. 지난해 말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이후 물류업체 교체가 본격적으로 거론돼 왔다.

이번 입찰 계약(연 1000만 상자 내외)에는 기존 현대택배를 비롯해 대한통운·한진·CJ GLS 등 이른바 택배 '빅4'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배 업계는 롯데홈쇼핑이 물류시스템 교체 비용 등을 감수하고 이례적으로 물류회사를 갈아탄 것에 대해 결국 '단가 낮추기'를 위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예전부터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택배 배송회사를 선정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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