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외펀드 쏠림 과하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30 11:39

하나대투證 "국내주식형 펀드 비중 확대해야"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펀드 편중 현상, 특히 중국 펀드에 대한 쏠림이 과도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해 나타났던 해외투자 펀드에 대한 투자열풍은 다소 과도했다"며 "특히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추정해 보면 50%에 달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주식형 펀드 가운데 타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평균 34.9% 수준인데, 한국의 경우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가 전체 주식형 펀드 가운데 42.2%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순유출은 쏠림 현상 재조정에 의한 것"이라며 "앞으로 각국의 증시가 경제 및 유동성 여건, 향후 기대수익률 등에 따른 차별화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펀드 재조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재조정 전략과 관련,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해외증시 투자비율이 여전히 높은데다, 앞으로 해외 펀드 비과세혜택이 폐지되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변동성이 큰 중국 펀드에 대한 비중을 다른 증시로 분산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낮은 선진국 증시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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