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금리 두달만에 올랐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7.30 12:00

한은, 6월 수신금리 0.11%p↑, 가계대출금리 0.01%p↓

지난 달 은행 예금금리는 오르고 가계대출 금리는 내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5.50%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연 7.02%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6.95%에서 6.9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가 이처럼 오르기는 지난 4월 0.12%포인트 상승 이후 두 달 만이다. 한은은 은행들이 시중금리 상승을 반영, ‘단골’ 고객들을 중심으로 우대금리를 높여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순수 저축성예금 평균금리가 연 5.40%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5.62%로 0.1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 6.0%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 구성비도 5월 3.8%에서 지난달에는 8.6%로 크게 상승했다.

대출 금리의 경우 연 7.04%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전달에 비해 0.1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채권 유통수익률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지난달에는 국고채 금리가 0.42%포인트, 은행채는 0.33%포인트 상승하는 등 채권 유통수익률이 크게 올라 기업 대출금리도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이에 반해 가계대출 금리는 연 6.9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CD 금리와 연동되는데, 지난 달 CD금리가 보합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5월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고 대출 금리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 예금금리 및 대출 금리는 5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7월의 경우 지난 28일까지 CD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7월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는 모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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