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상반기 요금 1860억 깎았습니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30 10:31

망내할인 800억 등...SKT의 ARPU도 하향세

SK텔레콤은 망내할인, 문자메시지(SMS) 요금인하 등 지난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경쟁촉진형 요금 제도를 통해 상반기에만 총 186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자사 고객들의 과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도입한 망내할인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은 상반기에 8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이 요금제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현재 242만명으로, 이들 고객들은 1인당 월평균 6300원의 요금을 절감한 셈이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SMS 요금을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33.3% 인하, 총 7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됐다. 1인당 월평균 520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지난해 12월 청소년 고객들의 요금경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정보이용료를 청소년 상한요금에 포함함에 따라 상반기에 250억원(청소년 고객당 월평균 1600원)의 요금 경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촉진형 요금제도가 이동전화 요금인하 및 가계 통신비 경감에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망내할인 및 가족할인 가입고객의 해지율이 미 가입 고객 대비 30% 이상 낮게 나타나는 등 사업자와 고객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쟁촉진형 요금상품이 확산되면서 SK텔레콤의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4만3391원을 기록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비즈 CIC 사장은 "앞으로 보조금 경쟁이 아닌 요금ㆍ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요소에 기반해 시장을 운영하겠다"며 "가입자별 특성을 반영하는 요금 할인형 신규 상품들을 출시해 추가적인 요금경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 경쟁촉진형 요금제 인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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