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외형+수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7.30 10:36

(종합) 2Q 매출 700억, 영업이익 132억… 각각 전년比 26%, 74%↑

인터파크가 최대주주(29.3%)인 G마켓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공개했다.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몸집 늘리기와 내실 다지기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농수산물 등 신상품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광고 등 부가수입 비중을 높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G마켓은 30일 2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74%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84억원에서 91% 증가한 161억원을 거뒀다.

희석주당순이익(발행 가능성이 있는 희석증권을 포함한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167원에서 317원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alue)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9711억원을 기록했다. 구영배 G마켓 대표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총 거래액의 신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자부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의류/액세서리 및 컴퓨터/전자 부분은 성장세가 완만했으나 식음료/라이프스타일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여행/미디어/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88% 증가했다.

구 대표는 "이베이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도 마진이 낮은 컴퓨터/전자 부분으로 치우쳐있다"며 "(G마켓은) 농수산물 등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연말까지 일본서비스를 정상화해 내년부터 성과를 가시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수수료 외에 광고와 기타 수수료의 매출 성장세도 도드라진다. 광고와 기타 수수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G마켓 매출의 47%에 달하는 수준이다.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 374억원을 기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외형보다 수익성을 높여야 할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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