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CJ인터넷↓, 저평가 해소노력 필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7.30 08:36
유진투자증권은 30일 CJ인터넷에 대해 저평가 해소를 위한 영업외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찬석·김별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는 주당순이익(EPS) 하향이 아닌 멀티플(Multiple) 하향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피어(Global peer)들의 2008년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이지만 CJ인터넷은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고, 프랜차이즈 IP가 빈약하며, CJIG 개발비의 매몰 원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30% 디스카운트한 타켓PER 16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최·김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이 재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회사들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들거나, ROIC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M&A하거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ROE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CJ인터넷은 2분기에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8%,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67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최·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까지는 양호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 다소 아쉽다"며 "순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는 38억원 수준의 CJIG 등의 지분법 손실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반기에 '진삼국무쌍', '드래곤볼온라인' 등의 중형 라인업이 있으나 추정 EPS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들 게임의 성과에 따라 장기 저평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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