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종부세·DTI 미워요"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7.29 16:46

6억 초과 아파트 올들어 1.27%↓… 6억 이하 10.11%↑ 희비교차

고가주택 여부를 결정하는 6억원을 기준으로 아파트값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서울지역 아파트 103만9177가구(주상복합·재건축 포함, 올해 신규입주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6억원 초과 아파트는 1.27% 하락한 반면 6억원 이하는 10.11%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세금·대출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06년과는 다른 결과다. 2006년 6억원 초과 아파트는 평균 20.74%, 6억원 이하 아파트는 평균 10.58% 각각 상승했다. 고가아파트가 일반아파트보다 더 많이 오른 셈이다.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은 종합부동산세,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세금·대출 규제가 6억원 초과 아파트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강북권이 올들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6억원을 기준으로 아파트값 변동률을 가른 요인으로 꼽힌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크고 비싼 집이 더 많이 오르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가주택에 집중된 각종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고가주택 가격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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