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주식투자비중 40%로”

머니투데이 박소현 머니투데이 방송기자 | 2008.07.29 20:59

수익률 6%에서 8% 이상으로 제고





[앵커멘트]

민간 기금운용공사의 출범을 앞두고 현 국민연금기금공단이 수익률 제고방안을 내놨습니다.

국민연기금 자산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에 적극 참여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소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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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금운용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민연기금 운용수익률인 6%를 내년 하반기까지 8%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그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008년 상반기 국민연금기금의 자산은 220조원.
2010년의 자산규모는 300조원을, 2012년에는 4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자금운용 시스템에 의한다면 2043년 이후 기금자산이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에 소진된다는 것이 국민연금공단측의 분석입니다.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최근 3년간(2005~2007년) 연평균 수익률은 6.1%, 같은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금(캘퍼스) 수익률인 12.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자금의 고갈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가 불가피하고, 기금운용공사가 출범하기 이전까지 현재 수익률보다 2%포인트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주식과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러시아나 중국, 남미 등의 유전이나 광물자원에 자본을 투자하고,
그 밖에도 민영화 대상 은행이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자본을 투자해
수익률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2007년 말 채권에 80%의 비중을 뒀던 포트폴리오를 2012년 말에는 채권 비중을 50%로
줄이고, 주식 비중을 현재 17.5%에서 40%로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무모한 계획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큰 변동이 있는 주식시장에 많은 비중의 자금을 투자할 경우에 발생할 위험 요소가 적지 않고, 또 내년 하반기에 출범하는 민간 상설 기금운용위원회와의 의견이 상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측은 위험자산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캘퍼스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전 세계 주식시장이 오히려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 박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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