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아마추어? 현 정부는 인턴 수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7.29 14:35

민주·민노 맹비난…여당에서도 쓴소리

29일 정치권에선 정부의 외교 난맥상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주권 미지정' 표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의 10.4선언 관련 내용 삭제 사건, 그리고 한미 쇠고기협상 등에서 정부가 외교력 부재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한나라당은 우리 (참여)정부를 가리켜 아마추어 정부라고 했다"며 "지금 이명박정부는 견습 정부, 인턴 정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해부학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칼을 들고 수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교안보라인의 즉각적 교체와 경제팀 교체 등 전면 개각을 통해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는 불신, 일본에는 배신, 다자위(ARF)에서는 망신을 당한 3신 외교이자 원칙도 철학도 신뢰도 없는 3무 외교"라고 말했다.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명박 정부는 못난 정부라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든다"며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익히 알고 있어 (외국에서) 정권 자체를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외교적 무능력과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는 외교통상부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미대사 등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적인 교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정부의 총체적인 국정 부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무정부 상태다", "왜 정권 바꿨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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