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마케팅 혈투속에서 홀로 웃었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29 13:13

(컨콜종합)2분기 이통사중 유일 영업익 증가…"올 40만명 순증 자신"

LG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중 유일하게 2분기 마케팅 혈투속에서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LG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순증가입자 40만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현식 LG텔레콤 영업전략실장(상무)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순증 40만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이는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조금더 성장을 중시하는 시장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상반기 26만50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이미 올해 목표의 66%를 달성했다.

황 상무는 이어 "시장경쟁을 촉발하는 상황으로 운영을 하지는 않겠지만, 상반기 보다는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수준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소모적인 마케팅경쟁을 자제하면서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실탄을 충분히 비축한 만큼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말이다.

LG텔레콤은 하반기 이통시장은 시장포화와 이통사의 마케팅비 축소로 인해 순증가입자수가 상반기에 비해 3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특히 내년 하반기면 의무약정제로 인해 발이 묶이는 가입자수가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돈 LG텔레콤 상무(CFO)는 하반기 마케팅비와 관련, "2분기 가입자 유치비용은 신규 15만7000원, 기기변경 15만3000원어었다"며 "하반기 금액은 줄겠지만, 신규와 기변 사이의 차이는 적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하반기에도 무선데이터서비스 오즈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오즈요금제 가입자수는 현재 28만명 수준이다.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오즈요금제 가입자수가 올해말 50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오즈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비가입자에 비해 발신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2배나 높은 오즈 가입자의 확대를 통해 데이터매출과 전체 ARPU 상승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중저가 모델에도 대형화면을 적용하는 등 오즈서비스 뒷받침할 수 있는 단말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포털과의 전략적 제휴,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 등을 통해 오즈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차세대망 구축을 위한 주파수 확보 계획도 밝혔다. 김상돈 상무는 이어 "2011년 주파수 회수재배치시 주파수 효율이 높은 저주파 대역을 할당받아 차세대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1.8GHz 대역은 재할당받아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2547억원, 서비스매출 869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5.6%와 12.7% 증가한 것으로 이통 3사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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