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D-1] 결정하셨습니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7.29 09:58

후보 중도사퇴 없어...투표율이 최대변수 될 듯

사상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전역의 투표소 2189곳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평일 선거인 점을 고려, 투표 종료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늘어난 만큼 출근 때뿐만 아니라 퇴근하면서 투표소에 들러 한 표를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내 교직원 5만5000명의 인사권을 행사하고, 한해 6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말 그대로 '교육대통령'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자녀의 소중한 꿈이 좌우되는 중요한 선거이므로 신성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정당 공천과 무관하게 실시되며 각 후보의 기호도 성명 가나다순이다.

후보들은 지난 17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 25일 TV합동토론회를 거쳐 투표 전날인 29일 밤 12시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예상과 달리 선거 하루 전까지 정식후보 6명 가운데 중도사퇴자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선거 판세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정택(74) 후보와 주경복(57) 후보를 이인규(48), 김성동(66), 박장옥(56), 이영만 등 나머지 네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성향의 공정택 후보에게, 낮으면 조직력이 탄탄한 주경복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날씨 또한 중대 변수다. 비가 오면 개혁 성향의 20~30대의 투표율이 높고, 맑은 날씨에는 고연령층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기상청은 내일 서울지역의 날씨가 구름이 많고 오전 한 때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비올 확률은 오전이 60%, 오후가 30%다.

서울의 유권자는 모두 808만4574명이며 남자가 48.9%(395만807명), 여자가 51.1%(413만3767명)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간선제로 실시돼 왔으나 조직을 동원한 혼탁 선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다만 법률에서 교육감 선거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기로 해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다음 지방선거 전인 2010년 6월까지 1년10개월이다.

선거 당일 투표율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매 2시간마다 공개하고, 오후 5시 이후는 1시간마다 선거정보시스템(http://www.nec.go.kr:7070/edextern/index.html)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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