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2분기 수익 '나홀로' 증가(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29 09:17

매출 1.2조·영업익 949억·순이익 676억…"마케팅 비용 효율적 집행"

LG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중 중 유일하게 2분기 치열한 시장경쟁속에서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LG텔레콤은 2008년 2분기에 매출 1조2547억원, 서비스매출 8695억원, 영업이익 949억원,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실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 949억원은 이전분기(899억원) 대비 5.6%, 전년동기(842억원) 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676억원 역시 전년 동기(540억 원) 대비 25.1% 증가한 것이다.

이는 LG텔레콤이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직전 분기(2324억원)대비로는 12.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2570억원) 대비 1.7% 증가 수준인 2614억 원을 지급해 과열된 시장경쟁 상황 속에서도 시장안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도 30.1%로써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 전년 동기(31.5%)대비 1.4%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서비스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직전분기(8223억원) 대비 5.7%, 전년동기(8158억 원) 대비 6.6% 각각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문자메시지(SMS)요금할인의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3일 출시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직전분기(703억원)대비 14.0%, 전년동기(711억원)대비 12.6% 각각 증가한 801억원을 달성했다.

또 오즈가입자 발신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비가입자에 비해 2배 가량 높아 오즈서비스가 향후 ARPU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돈 LG텔레콤 상무(CFO)는 "1분기 보다 심화된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는 전략적으로 참여를 자제했으며 오즈 데이터 서비스의 성공적 런칭 및 수익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경영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2분기 순증가입자 11만80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상반기 누적 순증가입자는 26만5000명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40만명 이상 달성 목표 대비 66%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가입자로는 807만명을 달성해 연초와 동일한 17.9%의 누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ARPU은 3만5209원으로 SMS요금인하 및 망내무료통화요금제와 가족할인요금제 가입자 증가 등의 매출 하락 요인으로 전년 동기(3만6247원) 대비 2.9%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3.8% 증가했다.

이는 가입자의 질적인 측면에서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발신기준 가입자당 월 사용량은 직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3.6% 각각 증가한 199분을 기록했다.

2008년 2분기 EVDO 리비전A 및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등을 위한 설비투자(CAPEX)는 1687억원으로, 상반기 총 3043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전년 동기(2713억원) 대비 12.2% 확대했다.

김 상무는 "하반기에도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경영기조를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특히 성장 측면에서는 마케팅 비용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연초 경영목표로 제시한 40만명 이상 순증 가입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며 상반기보다 높은 순증가입자 시장점유율도 달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또 "콘텐츠, 사용자이용환경(UI) 등을 한층 개선시킨 오즈 2.0 버전 개발을 통해 오즈가입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가입자 증대 및 신규서비스 개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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