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독도표기, 美정책변화 아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7.29 08:38

'입장표명 없었다"…CIA·의회도서관 등 '리앙쿠르암'으로 표기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이 미국 정부의 정책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곤잘로 갈레고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건 재정리는 우리가 주권에 대한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지형들에 대한 문건을 표준화하기 위한 미 정부의 노력에 부합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웹사이트의 변경이 미국 정책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러한 정책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BGN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이 '바다'에 속한다는 중립적인 표시와 '한국'에 속한다는 표시를 함께 했지만 이를 수정, '주권 미지정' 즉 분쟁지역으로 표기했다.


갈레고스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들 섬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주장에 대해 입
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과거에도 밝혔듯이 이들 섬에 대한 주권 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서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BGN뿐만 아니라 미 중앙정보국(CIA)와 미 의회도서관 등 미국 정부와 의회 기관들이 독도를 중립적인 '리앙쿠르암'으로 표기, 분쟁지역으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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