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확대 걱정 커졌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7.29 08:29
미국 정부가 3분기에 당초 예상 보다 53% 급증한 1710억달러를 차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8일 3분기에 1710억달러를 차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망보다 59%나 급증한 규모로, 경기부양과 세금 환급 등에 재정지출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차입액이 실제로 이 같이 확정될 경우 2440억달러를 차입했던 지난 1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부시 대통령 재임 이후 3년 정도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감소와 재정 지출 증가로 다시 악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부양에 1680억달러의 재정이 투입돼 재정적자가 더욱 악화됐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 1270억달러의 재정흑자로 정부 살림을 시작했지만 새 정부에 살림을 물려주는 내년에는 사상 최대인 482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재무부가 이날 전망했다. 이는 2월 추산한 407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새 대통령이 재정 정책을 수립할 때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는 4분기 정부 차입은 1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는 그러나 "신용위기로 채권 시장이 위축되면서 차입을 위한 국채 발행 여건이 악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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