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푸즈, 곡물가 급등 타격…순익 92%↓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7.29 07:04
미국 2위 규모의 닭고기가공업체인 타이슨푸즈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슨푸즈는 옥수수, 대두 등 곡물가격 상승으로 2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92% 감소한 900만 달러(주당 3센트)를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순익이 1억1100만 달러(주당 31센트)였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2센트를 크게 밑돈 수치다. 매출은 3.5% 증가한 6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닭고기 가공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이 4400만 달러에 달했다.


리처드 본드 최고경영자(CEO)는 "가축 사료 비용 상승분을 맞출 만큼 제품 가격을 빠르게 올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곡물 비용은 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타이슨푸즈는 연간 곡물 비용이 5억5000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의 빈센트 앤드류스 애널리스트는 "타이슨푸드는 곡물가격 급등과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는 타이슨푸즈의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타이슨푸즈는 7% 급락, 최근 5주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타이슨푸즈의 주가는 지난해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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