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상반기 순익 1.2조…10.1% 감소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7.28 15:31

(상보)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이 1조27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2/4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64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이 줄어든 이유는 올 들어 자산성장에 따른 정상여신 충당금과 지난 1/4분기 일부 기업여신의 충당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51억원 증가한 5070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적립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국민은행의 매분기 순익은 6000억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이익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1.10%, 15.86%를 기록했다.

이자부문이익은 꾸준한 자산증가에 힘입어 전년도 같은 기간 3조4064억원에 비해 1.6% 증가한 3조4604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이자부문이익도 전분기대비 1%증가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5785억원을 나타냈지만, LG카드 매각이익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가 쉽지 않다. 2분기 중에는 수수료수익 및 기타손익이 증가함에 따라 306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조8496억원,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분기 45.2%에 이어 45.6%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냈다. 자회사 지분법관련 이익이 증가하고 휴면예금 환급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영업외손익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및 전분기대비 각각 18%, 84.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전분기대비 0.13%포인트 각각 개선된 0.66%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대비 13.6%포인트, 전분기대비 25.4%포인트 상승한 206.6%를 기록했다.

6월말현재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258조원을 나타냈다. 은행계정 총자산은 245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1.9% 증가했고, 전분기말대비로는 5.1% 늘었다.

은행 이자수익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69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9% 성장했다. 전분기말대비로는 6.1% 늘었다.

가계여신은 9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2%, 전년말대비로는 6.3% 성장했다. 기업여신은 7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10.0%, 전년말대비 17.3% 각각 늘었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10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대비 각각 1.9%와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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