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그림·저작권…재산도 각양각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7.28 12:34
'다이아몬드 반지, 진주 목걸이, 한국화, 서양화···'

전·현직 국회의원 재산목록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이다. 28일 공개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재산 목록 가운데는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보석류나 회화 등 눈에 띄는 이색 재산이 적잖다.

◇ 다이아몬드 가격도 천차만별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보석류 중 가장 많았던 게 바로 '다이아몬드'. 남성 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3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3캐럿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도 부인 명의로 1캐럿짜리 반지를 신고했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반지·목걸이·귀걸이 세트와 진주 비드 목걸이· 천연 루비 진주 세트 등 모두 5점의 보석류를 신고했다. 합계 금액은 2300여만원.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진주반지 등 1300만원어치 보석류를 신고했다.

◇ 동양화·서양화·병풍…


그림 수집 애호가는 김재균 민주당 의원. 그는 13점의 회화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평가액은 1억4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한국화 6점과 서양화 2점, 병풍 등. 작자미상의 것에서부터 일제시대, 1990년대 작품까지 다양하다.

서청원 친박연대 의원은 작자 미상의 5000만원짜리 회화 한 점을 소유하고 있다. 대구 서씨 18대손 종태님의 영정을 그린 이 작품은 1800년대 후반의 것이다. 서 의원은 대구서씨의 파종회장 자격으로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충조 민주당 의원은 각각 500만원, 800만원의 한국화 두 점을 갖고 있다.

◇ 저작권도 내 재산

무체 재산권, 이른바 '저작권'을 신고한 의원도 있었다. 고승덕 의원은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등 책 3권의 저작권을 신고했다. 책 한 권당 신고 금액은 1000만원.

조윤선 의원도 본인의 저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에 대한 지적 재산권 명목으로 15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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