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국회의원 재산 톱10 "역시 기업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7.28 11:20

김세연 의원 512억 '최고'… 변호사 출신 의원들 2위 그룹 형성

28일 공개된 18대 신규 국회의원 재산공개 결과 기업인 출신 의원들이 상위 10위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변호사 출신 의원들이 그 뒤를 이었다.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부산 금정)이 5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 초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부산의 대표적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며 한승수 국무총리의 사위다.

보유한 건물은 256억원 어치다. 부산과 경남에 산재한 토지 94억4000만원도 갖고 있다. 자신의 회사인 동일벨트를 비롯, YTN과 나우콤 등 본인 명의로 주식 213억원 어치를 갖고 있다. 부인과 모친 명의의 주식도 82억원에 이르렀다. 이 밖에 아시아나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1억3000만원)을 비롯, 총재산 512억6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초선 중 2위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정국교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다. 상장사 H&T의 대표였던 정 의원은 300억원대의 예금과 79억원대의 주식 등 총 38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위는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43억원어치의 건물·토지와 주식 118억여원 등을 합쳐 192억원을 신고했다. 삼일그룹 부회장이다.

4, 5위는 각각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비례대표인 임동규, 이영애 의원이 차지했다. 동양유리 회장이자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낸 임 의원은 109억원을 신고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뒤 변호사로 개업한 이 의원은 96억9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서울 은평을)이 이영애 의원에 4000만원 모자란 96억5000만원을 신고해 6위다. 변호사 출신인 여상규(경남 남해하동) 고승덕(서울 서초을) 한나라당 의원이 7, 8위에 올랐다. 여 의원은 78억원, 고 의원은 75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초선이 아닌 18대국회 신규 등록자, 즉 17대를 건너뛴 재선 이상 의원들로 시선을 돌리면 3선의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인천 부평갑)이 눈에 띈다. 씨름협회 회장을 지낸 조 의원은 823억2700만원을 신고, 재력을 과시했다.

총선 과정에서 금품살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김일윤 의원(5선·경북 경주)도 141억여원의 재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주대학교 이사장이다.

이들 10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38억90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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