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도 '예스맨'을 좋아하진 않는다

유승희 커리어케어 전무 | 2008.07.28 12:57

[경력관리 A to Z]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라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업무량도, 적은 연봉도 아닌 인간관계를 꼽는다.

많은 업무량이나 잦은 야근 등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것인 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은 보다 지속적이고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란 어떤 내용일까? 아주 특별한 소수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동료간의 충돌, 상사(혹은 부하)와의 이견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마도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의견이 다른 상대를 설득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은 어렵고 때로는 불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상대가 상사라면 말해 무엇할까. 상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본인의 의견을 수정한 것이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상사와 이견을 조율하기 전에 입을 다물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공하는 직장인은 이 과정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내가 아는 A는 상사를 '쪼는' 직원으로 유명했다. A는 자신이 올린 보고서나 결재서류가 상사의 책상에서 잠자지 않도록 늘 상사를 채근했다. 그 과정에서 이견이 확인되면 상사와 논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상사들은 때로 그를 불편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A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이유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오히려 상사들은 A를 자신의 휘하에 두고 싶어 해서 은근히 사내 스카우트의 표적이 되곤 했다. 무슨 이유일까?


A는 언제나 능동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제안을 하는 경우도 많았고 다른 동료나 상사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으며 그 과정에서의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A가 모든 논쟁에서 승리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A와의 논쟁은 늘 좀 더 진전된 결과를 낳았고, 보다 나은 성과로 이어졌다. 게다가 A는 상사와 업무적 논쟁을 하더라도 그 외의 부분에서는 철저히 상사의 권위를 지켜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사는 궁극적으로 성과를 내는 직원을 소중하게 여긴다. 성과를 지향하는 상사라면 A와 같은 직원을 부하로 두는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길 것이며, A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상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절대 금기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예스맨도 성공하긴 어렵다. 상사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면 부딪힐 일은 없겠지만 대신 상사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게 될 것이다.
 
상사와 토론하고 협의하기를 즐겨라. 단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견지할 것. 어떤 일이 안 되는 이유 10가지를 대는 것보다 어떤 일이 되게 하는 방법 1가지를 대는 쪽이 훨씬 더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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