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 코리아'..주식·채권 동반 매도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7.28 10:42

한은 "외국인 주식매도 일단락..추가 매도시 평가손 확대"

이 기사는 07월28일(10:1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회수 규모가 지난달 80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6월중 국내 기업이 발행한 채권 등 부채성증권을 총 27억8200만달러 어치 팔아 치웠다. 월간 순매도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중 국내시장에서 판 원화채권은 5억6520만달러 규모다. 지난달 만기도래한 보유 채권 13억3000만달러중 약 7억 달러 가량만 재투자하고 나머지는 회수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원화채권을 순매도 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주식시장에서도 국내 주식과 해외 DR 등을 포함해 52억185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월 107억296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한은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더 팔경우 평가손이 확대돼, 추가 매도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한은이 추정해본 결과로는 최근 외국인의 평가손은 작년 평가익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자본수지 유출도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두 달 연속 유출초를 기록했던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은 지난달 유입초로 돌아섰다. 예금은행은 39억5000만달러를 단기차입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도 4개월 연속 해외증권을 팔아 자금을 회수했다. 지난달 회수 규모는22억7680만달러였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의 규모는 전달 2390만달러에서 9억1530만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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