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인 주식 매도 공세 일단락"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8.07.28 10:19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 "7월 경상수지, 균형·흑자 예상"

한국은행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거뒀던 평가익을 대부분 반납했고, 더 팔 경우 외국인의 손실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8일 5~6월 자본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과 관련해 "외국인의 주식매도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양 팀장은 그러나 "현재 한은이 추정해본 결과로는 최근 외국인의 평가손은 작년 평가익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자본수지 유출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중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을 보이거나 소폭 흑자를 예상했다. 양 팀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였고, 6월중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수출 이월효과, 6월 선박 미인도분이 7월에 반영된다"며 "7월 경상수지는 균형 혹은 흑자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팀장은 "7~8월의 경우 방학과 휴가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1~6월에 비해 7~8월 평균 여행수지 적자는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설명>

▲석유제품 수출 비중 2007년 6.5%에서 2008년 6월 기준 8.5%로 증가. 원유수입금액 대비석유제품 수출 비중 2007년 38%, 금년 6월 48% 수준으로 상승함. 우리나라가 유가 상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석유제품, 드릴십, 초대형 유조선 등 원유와 연관된 수출 호조,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 증대 등으로 경상수지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음.


▲증권투자수지 관련..국민연금이 6월에 10억달러 투자. 최근에 해외 주식가격 하락으로 저가 매수. 장기투자 관점에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임.

▲6월중 외환보유액은 2581억달러로 전월보다 1억달러 감소함. 외환보유액 가운데 통화 강세 투자 자산의 평가익 증가해, 외환보유액 감소규모가 1억달러에 그쳤음.

▲증권투자수지에서 '기타'부문이 증권투자 수지를 보는데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음. 다음달부터는 파생상품 관련 부분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

▲7월 경상수지..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였고, 6월중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 이월효과, 6월 선박 미인도분이 7월에 반영됨. 7월 경상수지는 균형 혹은 흑자 예상한다.

▲환율, 수출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효과는 매년 축소되고 있음.

▲7~8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1~2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

▲자본수지, 5~6월에 적자가 확대되고 있음. 외국인의 주식 매도 영향으로 발생한 것임. 현재 한은이 추정해본 결과로는 최근 외국인의 평가손은 작년 평가익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 외국인 주식매도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왔다.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자본수지 유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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