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위기 8부능선 넘고 있는중"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28 09:05

-하나대투증권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주택시장 조정은 올 하반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던 국제 유가 하락에도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국제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주택가격이 붕괴돼 개인소비가 악화되고 금융기관 수익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고용까지 위축되는 등 미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 2006년 7월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고점대비 약 18% 정도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문제는 이와 같은 조정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하락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날의 저금리와 금융기관의 공격적인 모기지 대출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반영되는 과정에 있는데다, 금융기관이 신용위험과 대출태도를 보수화하고 있는 이상 모기지를 경유한 주택수요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관건은 미국 주택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인가의 문제"라며 "하반기에는 현 수준보다 5% 정도 가격이 낮아지는데 그치며 조정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택 모기지 규모가 주택시장 붐이 형성되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축소돼 이와 관련한 추가 부담이 경감됐고, 주택가격 측면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도 미국 주택가격의 추가하락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현재 8부능선을 넘고 있는 단계"라며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전반적인 주택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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