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주미대사 "독도, 바로잡기 위해 노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7.28 09:14

"홍보·정무 등 망라한 조직운영… 적절조치 못해 책임감"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27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표기와 관련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국무부 등 미국의 관련 정부기관의 주요인사들을 만나 독도가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그리고 지리적으로 우리의 고유영토임을 설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BGN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이 '바다'에 속한다는 중립적인 표시와 '한국'에 속한다는 표시를 함께 했지만 이를 수정, '주권 미지정' 즉 분쟁지역으로 표기했다.

이 대사는 "미 대사관에 정무공사를 팀장으로 하는 홍보와 정무, 총영사관을 망라하는 조직을 상시 운영하고 교민사회와도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4시간 전담반을 두고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BGN가 독도 한국령 표기변경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치 못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데 대해 주미 대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GN은 주미대사관의 변경경위와 이의제기에 대해 "독도에 대한 중립적인 명칭인 '리앙쿠르 암석'으로 표기한다는 방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고 1차 답변을 보내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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