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가, 한달만에 4달러 아래로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7.28 08:04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배럴당 145.18달러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2주간 22달러 하락한 유가가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유산업 애널리스트인 트릴비 런드버그가 미 전역 7000여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25일까지 2주간 11.7센트(2.8%) 하락한 갤런당 3.995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런드버그는 "이번 휘발유 가격 하락은 최근 유가 하락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유가에 대한 수요감소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 증가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구매력이 약해진 미국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자동차 사용을 줄인 것이 휘발유 수요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선물가격도 하락했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휘발유 선물 가격은 2.71센트(0.9%) 하락한 갤런당 3.0323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가 23일 휘발유 재고가 지난달 20일 이후 4% 증가한 2억17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휘발유 선물 가격 하락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25일 국제유가(WTI)는 전일 대비 2.23달러(1.8%) 하락한 배럴당 123.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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