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국내 최초 원화 연동형 외표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7.27 12:51

만기 3년·1000억 규모..."이자비용 15억 가량 절감 할 듯"

이 기사는 07월25일(18: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TF가 국내 최초로 외화표시 원화 연동형 사모사채를 해외에서 발행한다.

만기는 3년이며 규모는 1000억 원. 금리는 국고 3년수익률에 0.39%p를 더한 수준인 6.20%다.

원화연동형 외화표시 채권이란 국내 원화채권과 같이 발행금액과 원리금을 원화로 고정하지만 달러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가 원화로 표시된 채권의 액면가를 기준일 당시 환율로 전환해 달러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발행사는 통화스왑(CRS)거래 없이 낮은 금리로 달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투자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원리금 규모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다.

다만 투자자는 다른 은행과 신용파산스왑(CDS) 계약을 체결, 이를 헤지할 수 있다. 투자자가 CDS의 보장 매도자로 참여한 뒤 보장매수인인 은행과 계약을 체결, 투자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것.


KTF 자금팀 관계자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발행하는 외화연동형 채권을 증권사의 권유로 도입하게 됐다"며 "낮은 고정금리로 달러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할 때 보다 약 15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KTF는 오는 8월 4일 1000억원의 국내 원화공모사채와 함께 해외에서 이번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한정된 사모사채이기는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했으며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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