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에서 전년도보다 15%나 증가한 205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6년까지만 해도 해외 사업은 화력발전 중심으로 이뤄졌다. 상대국도 필리핀과 중국 등 11개국에 불과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화력과 수력, 원자력 발전 및 송배전, 통신, 자원개발 등 전력산업 전 분야로 확대되고 대상 국가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35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발전과 자원개발을 묶는 '패키지' 방식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이 결과 호주 코카투 광산 등 2개 광산 지분을 인수해 연간 450만t의 석탄을 확보하는 등 국가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도 터키 원전 사업 등 해외 전력사업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 패키지형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한 긴축경영으로 4374억원의 경비를 절감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외환시장에서 직접 딜링에 나선 결과 금융비용을 308억원 절감하기도 했다. 한전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 예산도 초긴축으로 편성하는 등 외부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청렴도와 윤리 경영면에서도 '큰 형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공개한 청렴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56점을 얻어 19개 공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윤리기준을 정비하는 등 `깨끗한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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