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도 첫 경매 나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7.25 21:06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법원 경매에 첫 등장했다. 강남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를 보여주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25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서울중앙지법 경매10계에서 삼성 아이파크 전용156㎡가 최초 감정가 35억 원에 나올 예정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에도 2003년 9월 이후 경매시장에 10여 차례 나왔지만, 삼성동 아이파크가 법원 경매에 등장한 것은 2004년 입주 후 처음이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층수에 따라 30억~37억 원 정도다.


업계는 2006년 말 금융 부담을 안고 고가 아파트를 산 수요자들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을 견디지 못하고 물건을 내놓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부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법무법인 산하의 강은현 실장은 "최고급 아파트 삼성 아이파크가 경매에 처음 나온 것이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며 "다만 35억원짜리 아파트에 채권청구액이 4억5000만원에 불과해 입찰 전 경매가 취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2. 2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3. 3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4. 4 아파트 화단에 웬 검정 비닐봉지…열었더니 '5000만원 현금'이
  5. 5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